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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올해 74조원 여신 지원"
2013-01-01 12:55:06 2013-01-01 12:57:17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2013년에는 수출과 고용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분야에 74조원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수출을 통한 성장동력의 확보와 고용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는 성장과 고용을 기본가치로 삼아 관련분야에 대출 50조원, 보증 24조원, 총 74조원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해 고용창출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석유화학, 인프라 등 해외 플랜트 부문에 21조원을 지원하고 녹색성장산업에 5조5000억원, 자원개발사업에 2조1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성장지원단' 신설 등 담당조직을 확충하고 전체 대출의 45%인 22조5000억원까지 자금공급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문화콘텐츠 등 지식서비스 부문에는 지난해의 두 배인 8000억원을 지원하고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에는 4조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장기 불황에 빠진 조선·해운·건설 산업에 대해서는 5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시중은행의 지원이 어려운 무역거래는 포페이팅 등을 통해 11조4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규모를 1조4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남북협력기금 관련 제도를 개선해 지원 재개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행장은 수은 임직원들에게는 수은법 개정과 자본금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수은법 개정을 통해 열거주의 방식의 업무를 포괄주의 방식으로 변경해 출자, 펀드운용 등 다양한 금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 경쟁상대의 절반이하 수준에 불과한 자본금을 중장기적으로 최소한 15조원 수준으로 확충해 대외정책금융의 자양분을 튼튼히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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