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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3사 "세탁기 덤핑판정, 적극 소명해 대처할 것"
2012-12-20 10:20:06 2012-12-20 10:21:56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가전3사는 국내 세탁기에 대한 미국 정부의 덤핑 및 보조금 판정에 대해 "월풀의 부당한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반발하며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냉장고의 덤핑 수출 혐의에 대해 기각 판정을 내린 사례가 있었던 만큼 ITC의 최종 판결에 기대를 걸어보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ITC에 소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066570) 역시 "미 상무부의 판정은 월풀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면서 "ITC에서 기각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가전 3사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적은데도 불구하고 미 상무부가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ITC가 상무부의 판정과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최종 판결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한국과 멕시코에서 수출되는 10억달러 규모의 세탁기에 반덤핑 및 보조금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우일렉트로닉스에 82.41%, LG전자에는 13.02%의 관세를 부과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산 제품에는 9.29%, 멕시코산 제품에는 72.41%의 덤핑관세가 매겨졌다.
 
또 정부 보조금 판정에 따른 상계관세는 대우일렉트로닉스가 72.30%로 가장 높았고,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0.01%와 1.85%의 관세를 부과받았다.
 
미 상무부는 멕시코산 제품도 업체별로 36.52~72.41% 정도 낮게 가격이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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