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3.3㎡당 2800만원대로 하락
9·10대책 반짝, 초과이익 환수 금지법 영향도 미미
2012-12-02 14:16:05 2012-12-02 14:18:48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3.3㎡당 2895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남 4구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8월 초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온 3000만원 아래로 떨어진 지 17주만에 다시 2900만원 선까지 무너졌다.
 
추석 직후에는 9.10 부동산대책 효과에 힘입어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주택 경기 침체와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발표에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은 2907만원까지 떨어져 약발이 먹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3.3㎡당 3317만원, 서초구가 3189만원, 송파구가 2535만원, 강동구가 2325만원이었다.
 
서초구 잠원동 대림 공급면적 112㎡와 128㎡가 각각 8억8000만원, 10억4500만원으로 전주보다 4500만원 이상 떨어졌다.
 
강동구 길동 신동아3차 공급면적 109㎡도 지난주보다 2000만원 떨어진 4억2500만원, 95㎡도 1500만원 내린 3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290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중순 2887만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는 바로 다음주 2900만원선을 회복했지만 최근에는 매수세가 약해 가격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시장에서 수요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2800만원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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