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도 잘 모르는 '겨울 車관리 노하우'
AJ카리안디투디, 브레이크·타이어 등 '관리요령' 공개
2012-11-20 10:35:57 2012-11-20 10:37:49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자동차는 날씨에 민감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
 
AJ렌터카 (사장 반채운)가 운영하는 순회정비업체 AJ카리안디투디가 수년간 장기렌터카 순회정비를 통해 얻은 '겨울철 차량 관리 요령'을 20일 공개했다.
 
운전자들이 잘 모르지만, 꼭 알아야 하는 겨울철 차량 운행·관리 요령에 대해 살폈다.
 
◇겨울, 엔진브레이크 사용 'NO'
 
겨울에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겨울에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할 경우 케이블을 감싸고 있는 고무가 찢어져 수분이 들어가면 잘 마르지 않고, 이 수분이 얼게 되면 브레이크가 잘 해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엔진브레이크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엔진브레이크 레버를 세게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면 얼었던 부분이 떨어져 풀릴 수 있고, 정비소에 가서 케이블을 교체하면 된다.
 
이를 감안해 겨울에는 가능한 평지에 주차하고, 주차 시 자동변속기는 주차(P)에, 수동변속기는 1단이나 후진에 기어를 놓아야 한다.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은 도로 상태에 따라 주차 케이블 장력이 자동 설정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AJ카리안디투디 직원이 자사 고객에게 겨울철 엔진 관리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AJ카리안디투디)
 
◇LPG車는 예열 '필수'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은 온도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겨울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겨울에는 부탄 비율을 낮춘 동절기용 LPG를 사용해야 한다. 또 시동을 걸 때는 엔진을 예열한 뒤 출발하고, 주행 후 시동을 끌 때는 LPG스위치를 차단(OFF)으로 바꿔 엔진 내 잔류가스를 모두 태운 뒤 저절로 시동이 꺼지게 해야 한다.
 
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시도하는 것보다 긴급서비스에 지원을 요청하는 편이 낫다. 지속적으로 시동을 걸 경우 시동모터·배터리 등에 문제가 생겨 2차적인 부품교환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출시되는 LPI차량은 저온 시동성과 출력이 개선됐다. LPI 방식은 키를 사용(ON)에 놓고 계기판에 LPI를 점등한 뒤, 몇초 후 소등되면 시동을 걸어야 한다. LPI도 LPG스위치가 있으나 이 스위치는 긴급상황 때 LPG를 차단해야 하거나 정비할 때 사용하는 스위치다. 기존 LPG방식처럼 사용하면 오히려 시동이 지연된다.
 
◇겨울철 LPG 차량은 엔진을 충분히 예열한 후 출발해야 한다. 지난 2007년 단종된 한국GM의 레조
 
◇디젤車, 겨울에는 연료 가득 채워야
 
디젤차량 역시 온도변화에 민감하다. 이를 감안해 정부는 영하 18도까지 문제없는 동절기용 경유를 1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공급토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 일부 정유사들은 영하 24도까지 견딜 수 있는 혹한기용 경유를 주유소에 공급하고 있다.
 
강원 등 내륙 산간지방을 방문 할 때는 미리 혹한기용 경유 주유가 가능한 곳을 확인한다.
 
아울러 겨울철에는 운행 후에 연료탱크의 경유 온도가 상승해 있기 때문에 연료가 적을 경우 내·외부 온도 차이로 연료 탱크 내 수분이 생기게 된다. 이는 차후 시동 불량과 엔진 고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겨울에 디젤차량의 경우 연료를 가득 채워 수분 발생을 방지하는 것도 차량 관리 방법 중 하나다.
 
◇워셔액도 겨울(사계절)용 사용해야
 
겨울철 엔진오일과 부동액·타이어 등을 점검하는 만큼 중요한 것이 워셔액을 겨울(사계절)용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여름용 워셔액을 겨울에도 사용할 경우 워셔액이 얼거나 앞유리가 성에가 낀 것처럼 시야를 가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겨울철 워셔액은 메탄올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화기에 가까이 둬서는 안되고, 화재 시 워셔액을 부으면 폭발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겨울에는 배터리 소모가 많은 만큼 미리 점검하고 배터리 색이 초록색이면 정상, 검정색이면 충전하거나 교환해야 하므로 색상을 통해 간단한 자가점검을 하는 것도 좋다.
 
◇AJ카리안디투디 직원이 자사 고객에게 겨울철 타이어 관리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AJ카리안디투디)
 
◇타이어 점검은 기본
 
최근 운전자들은 차량 소모품 중에 타이어에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쓴다. 타이어는 안전 주행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겨울에는 눈과 결빙으로 안전 주행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감안해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거나, 체인을 미리 준비해 두면 좋다.
 
또 타이어는 트레드(타이어 홈)가 1.6㎜이하면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를 새로 바꾸고 나서 1만㎞ 주행 후 대각선 교체를, 다시 2만㎞ 주행 후 앞뒤 교체를, 5∼6만㎞(트레드 1.6mm이하) 주행 후 일괄 교체하면 된다.
 
이밖에 최근 완성차업체들은 제작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분의 타이어를 아예 장착하지 않거나, 임시(템포러리) 타이어를 탑재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야 만일의 사고 시 당황하지 않게 된다.
 
김상범 AJ카리안디투디 팀장은 "AJ렌터카 장기대여고객에 긴급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면, 간단한 부분을 점검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차량 점검과 주기적인 소모품 교환, 계절에 맞는 운전습관만이 안전 운전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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