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16일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겨냥, "'싱싱한 횟감처럼 보이지만 하루만 지나면 금방 상한다'고 비유하면서 안 후보가 정치활동은 구태다"라고 비판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끔 먹는 횟감은 아주 싱싱해서 좋지만 하루만 지나면 상한다. 안철수라는 바람이 갑자기 불었는데 하는 행태를 보니 기성 정치와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안 후보라는 사람의 실체를 알기가 힘들었는데 단일화 협상을 막무가내 식으로 거부하는 모습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안 후보가 민주당 의원 30여 명에게 전화를 했는데 의원 빼오기를 지금부터 하는 것이 놀랍다. 이는 구태지, 정치쇄신이 절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의 협상 거부를 보면서 횟감과 묵은 김치를 비교하고 싶다"며 "정치에 빚이 없다고 기성정치인을 비난하는데 하루만 지나면 상하는 횟감이 오래돼 맛이 우러나오는 묵은 김치를 비난하는 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치는 늘 대한다. 묵은 김치(박근혜 후보 비유)가 오래될수록 맛이 나온다"며 "하루만 지나면 상하는 횟감이 맛이 우러나오는 김치는 비난하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안 후보 측 캠프의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에 대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고 정치적으로 따져보면 파견이 될 수 있다"며 "청와대에서나 환경부 차관으로 갈 때까지 두 사람의 관계를 보면 안 후보는 처음부터 민주당의 덫에 걸려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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