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상품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서비스 수지 적자가 크게 줄면서 경상수지는 집계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은 지난 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 13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49억1000만달러 흑자는 1980년 한국은행이 경상수지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최대 흑자다.
이로써 지난 달까지 누적 적자는 100억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입이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커진 것과 환율이 오르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준 덕분이다.
지난 달 상품수지는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8%에 그칠 만큼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 증가율도 10.4%에 그치면서 27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수지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운수수지가 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이자 수지 증가로 소득수지에서 14억1000만달러, 대외송금 수입 증가로 경상이전수지에서 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9억1000만달러 흑자는 전일 기획재정부가 예상한 15억달러보다 훨씬 크며, 한은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다.
지난 달까지 누적 적자도 90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월말에 원유 수입은 크게 줄고 수출은 늘기 때문에 예상보다 경상 수지 흑자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자본수지는 255억달러 넘는 유출초를 기록했다.
전월 47억8000만달러보다 유출액이 5배 정도 많아졌다.
금융기관이 차입금 상환 등으로 기타투자수지가 262억5000만달러 유출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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