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산운용사 순익, 일회성 이익 제외하면 '감소'
2012-11-15 06:00:00 2012-11-15 06:00: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82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상반기(4~9월), 자산운용사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20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271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옥매각에 따른 유형자산처분이익(577억원)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17.2%(306억원)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영업이익도 232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8%(202억원) 줄었다. 주식형펀드 수탁고 감소로 인한 운용보수 하락과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1280억원)이 1분기 영업이익(1044억원) 대비 22.6% 증가해 최근 영업환경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7~9월) 중 주식형펀드 규모가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이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주가도 상승해 이에 따른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올해 9월말 현재 82개 자산운용회사의 펀드순자산액(NAV)은 30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284조7000억원에 비해 6.8%(19.4조원) 증가했다. 주가변동성 확대 등으로 주식형펀드는 감소한 반면 ELF와 같은 파생형펀드와 MMF가 각각 9조9000억원, 9조2000억원 늘어나며 수탁고 증가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당기순이익은 미래에셋(720억원), 한국(200억원), 삼성(181억원), 신한BNP파리바(165억원), KB(143억원) 등의 순으로 상위 5개사의 당기순이익이 전체 자산운용사의 68.8%를 차지했다. 반면 당기순손실 회사는 국내사 23개, 외국계 10개로 전체 회사(82사)의 40.2%에 달했다.
 
한편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9월말 현재 541%로 전년 같은 기간의 485%에 비해 56%포인트 상승했고 150% 미만인 회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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