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샌디' 피해 불가피..60만달러 예상
코리안리 "수입보험료 규모 적어 손실 크지 않을 것"
2012-10-31 17:50:03 2012-10-31 19:56:51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미국 북동부 지역에 대한 피해 추산액이 늘어나면서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또 한번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리안리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다 준 '태국 홍수 쇼크'가 사라진 이후 지금까지도 실적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데다, '샌디' 피해규모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보험은 보험사나 재보험사가 보험계약자 등과 맺은 계약을 관리할 목적을 갖고 보험사에 다시 계약을 맺는 것으로 ‘보험사를 위한 보험계약’을 말한다.
 
31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IHS 글로벌인사이트는 '샌디' 여파로 미국 북동부 지역의 피해금액이 현재까지 약 200억달러에 달하며, 보험사들이 지급해야 할 보험료 규모는 현재 전체 피해규모의 절반인 1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허리케인 '아이린'이 뉴욕을 강타했을 당시 피해규모(150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IHS는 현재 이지역에 강물이 범람하고 있어 샌디 여파가 최소 수 주간 지속되고, 피해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안리가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거둬들이는 연간 수입보험료는 1000만달러 가량으로 아직까지 정확한 손해액 규모는 추산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리안리는 이번 샌디로 인한 피해액을 지난해 아이린과 비슷한 60만달러(약 7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국을 강타했던 홍수 피해로는 무려 2000억원의 손해액을 감당해야 했다.
 
이에따라 지난 2011 회계연도에는 3분기(10~12월) 147억원, 4분기(1~3월) 649억원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재보험시장의 특성상 대형사건 이후 요율 증가에 따른 수재보험료가 증가하는 '하드마켓'현상이 나타나지만, 태풍 영향이 상당부분 사라진 지난 1분기(4~6월)에도 코리안리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202억원의 순익을 내는데 그쳤다.
 
전년동기 대비 72%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9월에는 순이익이 다시 뚝 떨어져 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67%나 감소한 95억을 내는데 그쳤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자산운용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허리케인 샌디는 코리안리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지난 태국 태풍 건은 그지역에 일본산업체가 가입한 일본 보험사의 보험료 규모가 커 피해가 상당했지만 이번 미국 동부지역은 수입보험료 규모 자체가 적기 때문에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태국 홍수에 따른 손실 영향이 사라지면 그 지역 보험료 인상 효과로 실적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코리안리는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면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자산운용실적이 부진한 것도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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