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소통하는 기업)벡스, 창의성 무기로 새 시장 개척
젊은 예술가 후원으로 영국내 자사 브랜드 각인 성공
입력 : 2012-10-25 10:29:49 수정 : 2012-10-25 10:31:2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0년 전 영국시장 진출을 모색할 당시만 하더라도 벡스(Beck's)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브랜드였다. 이미 붐빌대로 붐비고 있는 영국 병맥주 시장에 뒤늦게 진입하는 만큼 벡스는 바와 나이트클럽에 다니는 도시의 젊은 소비자에게 자사 브랜드를 각인시킬 필요가 있었다.
 
맥주회사는 관례상 스포츠 행사나 록 콘서트에서 스폰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벡스는 너무 뻔한 것 혹은 관습적인 것을 뛰어넘고자 했다. 결국 새로운 것을 찾아 예술로 눈을 돌렸고, 예술분야를 통해 자사의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지원이 불가능할 것 같은 이들을 지원하기'라는 방침대로, 벡스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과 손잡고 '벡스 퓨처스(Beck's Future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진보적인 예술가들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미술가와 음악가의 협업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경연대회인 '벡스 퓨전스(Beck's Fusions)'를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자사 병맥주의 한정판 레이블을 디자인하기 위해 떠오르는 젊은 예술가들을 섭외한 '벡스 캔버스(Beck's Canvas)' 프로그램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트레이시 에민, 데미언 허스트, 더 챔프맨 브라더스 같은 새롭고 진귀한 재능을 지닌 예술가들을 홍보하면서 벡스는 수백만명의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
 
예술가와 오랫동안 협업관계와 교류를 지속한 점이 브랜드의 기틀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울러 컨템포러리 아트의 세계는 지속적으로 신선한 경험을 하길 바라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데 크게 기여했다.
 
벡스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예술가들과 긴밀한 협업관계를 맺은 덕분에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벡스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한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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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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