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미니 공개..7인치 태블릿 경쟁 본격화
2012-10-24 06:23:32 2012-10-24 06:25:09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애플이 디스플레이 크기를 대폭 줄인 중저가형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미니가 등장함에 따라 소형·중저가 태블릿PC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3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극장(California Theatre)에서 기존 9.7인치의 아이패드보다 작아진 7.85인치의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애플이 7인치대 태블릿을 내놓은 건 사상최초다.
 
아이패드 미니는 크기는 작아졌지만 해상도는 1024x768로 전작과 동일하다. AP는 A5칩을 장착했고 페이스타임, 10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등 기존 아이패드의 사양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화면이 작아진 것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평가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그동안 구글의 넥서스7,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등에 내줬던 7인치 중저가 태블릿PC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애플은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68%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는 이번 아이패드 미니가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의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이 올해 NPD 기준 68%에서 70% 이상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애플의 뉴아이패드가 아이패드1, 아이패드2보다 흥행이 저조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가 애플의 혁신을 이어갈지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넥서스7, 킨들파이어 등 경쟁 제품들에 대한 유저들의 폭발적인 호응도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기존 아이패드가 선명도 높은 '레티나' 화면을 내세워 499~699달러의 높은 가격을 채택한 반면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 기존 제품의 3분의 2 수준인 329달러로 책정된 점은 커다란 흥행요소라고 분석하고 있다.
 
◇필 쉴러 애플 수석부사장이 23일(현지시간) 아이패드 미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en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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