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파행에 野 "한선교 위원장 윤리위 제소"
"새누리, 핵심증인들 출석 거부.. 최필립 등 국감 나와야"
2012-10-18 14:41:16 2012-10-18 14:42:4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야권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18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파행을 빚은 것에 대해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새누리당과 한선교 위원장의 후안무치"라고 성토했다.
 
간사인 최재천 의원을 비롯한 민주통합당 위원들과 진보정의당의 강동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국정감사 진행 자체를 거부한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다가올 대통령 선거에 도저히 자신이 없으니까 혹시라도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후보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고 유권자의 표를 더 잃을까봐 두려워 의도적으로 국회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방위원회 국정감사 파행의 근본 원인은 국민이 원하는 국정감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증인들을 거부한 새누리당의 꼼수에서 비롯되었다"면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선교 위원장이 "양당 간사 합의를 요구하며 의도적으로 민주당의 개회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한 위원장은 본연의 책무를 거부하는 것이 박근혜 후보를 위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한 위원장의 몰상식한 처사를 바라보는 국민은 박 후보를 비난하고 줄려는 표마저 거둬들이고 있음을 명심하시라"고 한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이 무서워 도저히 사회를 맡을 수 없다면 지금 즉시 국회법 제50조 제5항에 따라 민주당 간사에게 사회권을 넘겨야 할 것"이라며 "만약 이를 거부하고 국정감사 운영을 계속 파행으로 몰아간다면 한선교 위원장에 대해 국회법 제155조에 의거하여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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