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농협 너 마저'..원산지 거짓 표시 30% 달해
배기운 "농민과 소비자 우롱하는 행위"
2012-10-18 14:34:07 2012-10-18 14:35:3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하다 적발된 업체 10곳 중 3곳이 하나로마트·파머스마켓 등 농협 관련 업체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배기운(민주통합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농산물 원산지 자율관리 우수업체 선정을 철회한 업체 74곳 중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다 적발된 곳은 42곳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폐업으로 철회된 곳이 27곳, 업종을 바꾼 곳이 2곳, 내부 판단에 의해 자진 철회한 곳이 3곳이었다.
 
특히,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다 적발된 42곳 중 하나로마트와 파머스마켓 등 농협 관련 업체가 12곳(29%)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돼 징역 1년·기소유예 2년의 형사처분을 받았다.
 
중국산 연근·더덕·우엉 등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돼 벌금형을 받는 등 수입산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지난 2008년 이후 하나로마트에서는 208건의 식품사고가 발생했는데 농산물 원산지를 거짓으로 속여 팔거나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사례가 전체의 61.5%나 차지했다.
 
배 의원은 "우리 농축산물의 소비와 판매를 촉진하는 것이 농협의 역할"이라며 "외국산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등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는 것은 농민과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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