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글로벌 펀드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머징 시장을 대표하는 브릭스(BRICs)에서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등 미스트(MIST)로 움직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을 일컫는 BRICs는 짐 오닐 골드만삭스의 회장이 만들어낸 용어로 그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유망한 국가로 받아들여져왔다.
그러나 최근 BRICs의 주가 수익률은 오히려 다른 이머징 국가의 평균에도 못미치고 있다.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를 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지난 3년간 이머징국가의 주가는 평균 3.13% 상승한 반면, BRICs는 2.43%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운용하는 BRICs펀드도 연간 0.73% 하락했으며 템플턴이 운용하는 펀드 역시 0.67% 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운용사들이 BRICs지역에만 초점을 맞춰 펀드를 운용한 탓에 다른 이머징 시장을 놓쳐버린 셈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주가가 각각 30%, 60% 오른 이집트와 터키시장이 있었는데도 말이다.
존 크리스홀름 아카디안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BRICs는 MSCI 신흥지수의 44%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큰 자산"이라면서도 "만일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면 네 분야에만 투자자산을 제한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20개국 이상 이머징 국가 가운데 단지 BRICs지역에 투자를 제한해야 한다는 원칙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브릭(BRIC)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골드만삭스도 미스트(MIST)를 포함한 N-11 등 다른 이머징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N-11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이어 떠오르는 국가를 11개 국가를 의미한다.
골드만삭스는 이 가운데 가장 유망한 국가로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등 4곳을 선정, 미스트(MIST)라고 이름을 붙였다. MIST는 젊은 인구가 많고 경제성장도 양호하다고 평가다.
윌리엄 S 로코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에 투자하려는 기관을 대상으로 폭 넓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며 "인위적으로 투자의 대상을 제한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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