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우리나라 소재·부품 무역실적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대일 무역 의존도도 낮아졌다.
지식경제부가 7일 발표한 '12년 1~3분기 소재·부품산업 무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888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5% 감소했고, 수입은 1210억달러로 5.4% 감소해 전체 무역수지는 678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지경부는 특히 전산업 무역수지가 13.3% 감소한 188억불을 기록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소재·부품이 우리 산업경쟁력을 지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재·부품 월별 수출 실적 추이(자료출처:지식경제부)
지경부는 수출은 세계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시장악화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188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밀기기부품은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한 45억7000만달러, 수송기계부품은 6.5% 증가한 208억4000만달러로 호조를 보였으나 전자부품은 8% 감소한 564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출증가세에 발목을 잡았다.
수입은 IT 산업 등 수요산업의 부진과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감소가 실적을 떨어뜨렸다.
열간압연 및 압출제품 등의 제1차금속은 17.6% 감소한 203억달러, 섬유제품은 22.2% 감소한 21억7000만달러, 수송기계제품은 13.9% 감소한 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對주요국 소재·부품 수출 비중 추이(자료출처:지식경제부)
국가별로는 대미 무역수지가 흑자를 나타내며 부품소재 시장의 흑자 기조를 이끌었다. 자유무역협정(FTA)효과가 빛을 발했다는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대미수출액은 17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으며, 수입은 3.5% 증가한 138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동기 대비 45.3% 증가한 37억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52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수송기계부품(17%)과 22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일반기계부품(19.9%)이 대미 무역수지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일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10% 감소한 116억달러, 수입은 7.8% 줄어든 27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적자가 줄었다.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다.
지경부는 49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14.1% 감소한 제1차금속과 10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28.4% 감소한 수송기계부품이 대일 수입 감소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대중국 수출은 632억달러, 수입은 320억달러, 아세안(ASEAN)은 수출 238억달러, 수입 102억달러를 기록해 각각 흑자를 기록했다.
대 유럽연합(EU)도 수출 163억달러, 수입 157억달러로 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동기대비 52.6%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소재·부품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악화가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지만 기업들은 미국 등 타 지역으로 수출을 늘리는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아세안과 인도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과 FTA 효과에 따른 대미 수출 확대를 통해 대중 소재·부품 수출 의존 현상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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