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005930), 애플, 팬택 등 주요 제조사들이 최근 잇달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낸드플래시 업황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5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의 9월 하반기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9월 상반기와 비교해 7.5%에서 크게는 11%까지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력 낸드플래시 제품인 32Gb(기가비트) 4Gx8 MLC의 고정거래가는 이날 기준 9월 상반기보다 8.56% 오른 2.41달러를 기록했고, 64Gb 8Gx8 MLC 제품의 고정거래가도 4.26달러로 9월 상반기보다 8.95% 올랐다.
◇낸드플래시(32Gb 4G×8 MLC 기준) 고정거래가격 변동 추이(출처: D램 익스체인지)
D램 익스체인지는 주요 스마트 기기 생산업체들의 신제품 출하가 늘고, 낸드플래시 재고가 소진되면서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지난달 12일 아이폰5를 출시한 데 이어
LG전자(066570)가 18일 옵티머스G를, 삼성전자는 26일 갤럭시노트2를 시장에 내놨다. 신규 스마트폰 제품의 '풍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연말 전자제품 성수기를 앞두고 꾸준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에 힘입어 당분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가 낸드플래시를 감산하면서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어나는, 이른바 수급이 밸런스를 맞춘 상황"이라며 "4분기 수요와 가격 모두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4분기 낸드플래시 업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플래시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의 증가로 11월까지는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12월에는 아이폰5 생산이 줄고, 재고정리에 들어가는 시기라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D램의 경우 여전히 회복세를 찾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달 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이 공개되지만 "아이템 하나가 축 처진 업황 전체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또 다른 전문가도 "PC용 D램의 공급이 줄면서 수급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재고가 많은 상황"이라며 "모바일 D램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줄며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PC용의 경우 가격상승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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