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넥솔론 "태양광 '시간이 약'이다"
2012-09-24 12:27:33 2012-09-24 12:40:4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안녕하세요 양지윤 기자, 어떤 기업을 탐방하고 오셨는지요? 
 
기자: 네 저는 태양광 잉곳·웨이퍼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넥솔론(110570)을 탐방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먼저 넥솔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 넥솔론은 지난 2007년 7월에 설립된 태양광 발전용 잉곳•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습니다.  멀티 웨이퍼 1.1기가와트(GW), 모노 웨이퍼 600메가와트(MW) 등 총 1.7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잉곳•웨이퍼 제조업체 가운데 업계 1위고요, 세계 5위 수준의 업체입니다.
 
앵커 : 설립 4년 만에 세계 시장에서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로 급성장군요. 태양광, 그 중에서도 잉곳과 웨이퍼는 생소하실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 회사의 사업은 어떻게 이뤄져 있나요?
 
기자 : 넥솔론이 만드는 잉곳과 웨이퍼는 일종의 도화지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태양전지를 만드는 업체들이 넥솔론에서 웨이퍼를 사가서 태양광 셀과 모듈을 만들게 됩니다. 넥솔론은 모노와 멀티 웨이퍼를 만들고 있습니다. 시장의 주류 상품인 멀티 웨이퍼의 생산 비중이 53.9%고요, 효율이 우수해 최근 들어시장이 커지고 있는 모도 웨이퍼의 비중은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5.4%입니다.
 
앵커 : 무엇보다 넥솔론의 성적표가 많이들 궁금하실텐데요. 알려주시죠.
  
기자 : 지난해부터 중국발 과잉공급과 세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태양광 가치 사슬 전반의 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넥솔론 역시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넥솔론의 지난해 매출은 5882억원에 10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보다 매출이 30.3% 급감했고요. 지난 1분기에는 매출 1172억원에 289억원의 적자를 냈고, 2분기에는 매출 1161억원에 1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 태양광 업황이 2년째 내리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시장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넥솔론은 어떤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나요?
  
기자 : 넥솔론은 고효율 제품의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멀티 웨이퍼에 비해 가격이 30~40% 가량 높은 고효율 모노웨이퍼의 출하량을 증가시키고 있고요. 고객사들과도 고효율 N-타입 모노 웨이퍼 전환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또 생산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웨이퍼 업체인 GCL의 지난해 직원 1인당 매출액은 19만1700달러였고요, 넥솔론은 1인당 매출액은 53만6800달러 수준이었습니다. 넥솔론 직원 1명당 매출액이 GCL 보다 약 2.8배 높은데요, GCL의 직원 수가 넥솔론보다 18배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성 측면에선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 최근 미국 시장 진출 소식도 들리던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넥솔론은 미국에 넥솔론 아메리카를 설립해 OCI의 자회사인 OCI 솔라 파워와 미국 시장에 2014년에 동반 진출합니다. 양측은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시 전력 공급사인 CPS 에너지와 총 495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요, 이 가운데 넥솔론 아메리카는 총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400명 채용 규모의 200MW 모듈 공장을 짓습니다.
 
앵커 : 지난 8월에는 유상 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던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자 : 넥솔론은 지난 8월 1일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해 보통주 3569만6080주를 신규 발행키로 한 것인데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폴리실리콘 등 원부재료 구매에 423억원이 쓰이고, 사모사채 분할상환 등 차환자금에 109억원이 쓰
입니다. 또 넥솔론 아메리카와 LLC 출자 등에 250억원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앵커 : 태양광 업체들이 요즘 업황 때문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넥솔론은 하반기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태양광 업황의 부진이 예상됩니다. 다만 태양광 산업은 하반기에 수요가 몰리고 있고, 업내 내부의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좀 더 개선된 형태의 성적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아직 태양광 가치 사슬 전반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적자폭이 줄어드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토마토 투자자문은 태양광 시장의 구조적인 적자로 인해 넥솔론의 PER 밸류에이션은 적용하기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BPS는 1923원이고, PBR은 1.13배를 전망했습니다. 또 타킷 PBR은 1.5배로 지난해 PBR 대비 15% 할인을 적용했습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넥솔론이 경쟁사에 비해 뛰어난 원가절감과 고효율 제품으로 4분기부터는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내년부터는 경쟁사 퇴출의 가속화, 고효율 제품 비중 상승으로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하지만 태양광시장의 공급 과잉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올해 실적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 최근 태양광 업황이 불안하다보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분들의 우려 또한 나오고 있는데요. 유의할 점과 관심을 가지고 봐야할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 태양광 산업을 보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실적 개선 추이와 장기적인 추세를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태양광 산업이 어렵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우려와 달리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7.20GW, 2010년 17.5GW, 지난해엔 23.20GW였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설치량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28.6GW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있습니다. 과도한 투자 설비로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태양광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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