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 벳팅 해야 하나, 경기 부양정책에 벳팅 해야 하나?
2008-04-10 14:10:00 2011-06-15 18:56:52
 
 
4월 금통위의 금리 동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이 마땅하다. 그러나 시장은 의외로 전약 후강의 강세모양이다. 표면적인 시장 드라이버는 어제 여당이 승리한 총선효과(= 경기부양책 기대)라고 하겠다. 그러나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시장의 실질적인 드라이버는 금리이다. 이번 달 금리는 동결했지만 다음달에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금리인하 수혜주인 은행주와 건설주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힌트는 한국은행 총재의 코멘트에서 읽혔다. 지난번 까지는 물가불안에 대한 언급과 물가 방어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먼저 나왔으나 이번에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언급이 맨 먼저 나왔다.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심과 예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수출은 여전히 양호하나 소비둔화가 뚜렷해지고 있고 투자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장하준 교수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남의 일이 아니라 한국도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에서 옮겨 붙지 않도록 정책방향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한국판 서브프라임 사태를 방지하려면 고용을 확대해서 서민들이 대출이자 부담을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하고, 새로운 직장을 많이 만들려면 금리도 낮추어서 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시켜야 한다. 정책의 방향이 버블 방어에서 버블 붕괴 방어로 변화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경기 둔화 가능성에 벳팅해야 할까, 경기 부양 정책(금리인하)에 벳팅해야 할까? 오늘 시장의 반응은 후자인 것 같다. 시중금리(채권수익률)가 떨어졌고 은행주와 건설주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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