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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반등의 3대 시그널
2008-04-01 15:39:00 2011-06-15 18:56:52
 
 
2분기 시작 첫날 글로벌 증시의 Driver는 금융주 이다. 3대 요인이 금융주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첫째는, 미국 시장에서 금융시스템의 개혁을 위한 신 금융규제안의 청사진이 나와서 증시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은행들의 대출상황 및 재무상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이어서 본래는 금융주에 부정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현재의 금융 혼란의 원인이 은행들의 방만한 대출과 Leverage때문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규제안이 은행들의 Risk를 줄여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둘째는, 국내에서 마침 금산법 개정안이 보도되었다. 재벌의 은행소유가 허용되는 은행의 지배구조 개정안이다. 주가에 가장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M&A이슈이다. 은행에 대한 재벌들의 지분 확보 경쟁이 암암리에 전개될 가능성이 주가에 미리 반영 될 것이다.
 

셋째로는, 글로벌 금리인상 행진의 제동(制動)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야기된 글로벌 신용경색 해결을 위해서 미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리정책은 인하기조에 동조화되고 있다. 오늘 중국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중국 긴축 강화는 원자재에 대한 과잉수요를 둔화시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줄여줄 것이다.
 

미국 은행주가 서브-프라임 대출손실로 입은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3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치유단계로 진입하는 시그널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치유되었다는 증거가 나타날 때는 주가는 이미 너무 많이 올라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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