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코오롱머티리얼 "세계가 우리 원단을 입다"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등 글러벌 브랜드 원단 수출 증가
올해 4.5% 성장, 주가 1만5800원 예상
2012-08-08 16:59:20 2012-08-20 14:41:09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생활부에 박관종기자 나왔습니다. 코오롱머티리얼(144620)에 다녀오셨죠?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섬유시장의 불황에도 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섬유업체입니다. 기적의 섬유라고 불렸던 나일론 생산공장을 국내 최초로 설립한 '한국나이롱주식회사'가 이 회사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2008년 모 회사인 코오롱그룹 원사부분에서 분할, 설립 된 이후 지난 4월 코스피 시장에 처음 소개됐습니다. 국내 화학섬유업체 중 나일론 점유율 25%로 2위, 폴리에스터 점유율 10%로 4위의 생산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능성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앵커 : 원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의류용 직물도 생산하나요?
 
기자 : 네. 원사는 물론 고품질 원단을 생산해 내고 있는데요. 두 부분의 비중은 각각 75%와 25%로 어느 정도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원사의 경우 전통적인 주력 제품인 나일론과 폴리에스터를, 원단은 스포츠, 아웃도어 기능성 원단을 중심으로 의류용 직물과 편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지난해 원단 매출이 2010년 1196억원에 비해 34.7% 증가한 161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 원단과 원사 생산으로 수익구조가 안정된 회사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중국 등 저가시장이 위협이 상당할 것 같은데, 최근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 저가 물량 공세가 대단합니다. 1990년대 이후 중국 등 저임금 국가들이 저렴한 원사와 원단을 생산하면 세계 섬유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는데요. 따라서 인건비가 비싸 단가 경쟁이 어려웠던 국내 기업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 국내 기업 전체 생산량이 중국 기업 한곳의 생산량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인건비가 급상승하면서 중국에 집중됐던 세계 섬유업계의 시선이 분산되기 시작했는데요. 가격만 저렴한 제품보다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기능과 품질이 몇배 뛰어난 제품으로 의류를 제작하는 추세로 접어든 것입니다.
 
앵커 :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집중했던 차별화 전략이 시장의 흐름을 잘 타고 있군요. 생산량 보다는 고부가가치가 핵심인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회사는 글로벌 기업들의 시선 이동을 터닝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이 크게 바뀌면서 저렴한 원단만 고집하는 의류업체는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는데요. 때문에 소비자의 기호에 맞도록 다양한 기능을 갖춘 특수 원단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고기능 제품은 중국 등의 제품과 가격차가 무려 10배 이상 나기도 합니다. 코오롱패선머티리얼은 이점을 극대화 시켜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 어떤 기업들에 수출이 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 해 주세요.
 
기자 : 이름만 들어도 다들 아실만한 회사들이 코오롱머티리얼의 원단으로 의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의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GAP 등은 물론 유럽의 잭울프스킨, 아디다스, 버버리 등 글로벌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요. 수출 물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010년 공급량 기준 노스페이스는 1700만달러로 세계 3위를, 콜럼비아는 600만달러로 세계 5위를 기록했습니다. 노스페이스의 경우 지난해 원단 수출이 약 15~20%정도 증가하며 전년 1위였던 일본을 앞선 것으로 회사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그룹사인 코오롱스포츠는 물론 국내 유명 브랜드인 K2, 블랙야크, 라푸마 등과의 거래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 글로벌 브랜드의 의류가 우리 기업이 만든 원단으로 제작된다니 자랑스럽다는 생각도 드네요. 세계시장이 주목하는 이유가 고기능 제품 외에 또 다른 이유도 있나요?
 
기자 : 앞서 원사와 원단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설명드렸는데요. 여기에 회사는 '친환경 염색가공' 기술을 더했습니다. 회사는 대구에 위치한 염색가공 공장까지 가동하면서 원사와 원단생산, 염색가공까지 한번에 처리하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췄습니다. 일관생산체제를 도입한 업체는 국내에서 이 회사가 유일합니다. 특히 대구 공장은 전 공정에 걸쳐 국내 최초로 친환경 인증 ‘BLUESIGN’을 획득했는데요. 여기에 반한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량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친환경, 에코의 인식이 섬유의 생산 과정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앵커: 최근 몇년 동안 세계적으로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데, 이 같은 추세도 회사의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 되겠네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아웃도어시장의 성장세는 그야말로 폭발적인데요. 현재 세계 의류산업이 기능성 원단을 활용한 아웃도어룩을 중심으로 70조원 규모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역시 최근 5년 동안 평균 16.5%씩 성장해 올해 시장규모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경우도 연평균 30%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앵커 : 의류 원단 외에 미래를 대비한 신성장동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 네. 회사는 2013년 수소연료 전지자동차 용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시험 운용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공동연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2019년까지 이 사업에 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나노섬유 대량 생산을 위해 전북지역대학들과 합작으로 나노섬유 상용화 연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 실적과 올해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회사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27%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6412억원은 2010년 5162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254억원에서 57억원,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에서 1억원이 줄었습니다. 올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 7.2%, 영업이익 25.9%, 당기순이익 27.7%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저가 제품의 국내 유입 현상에 따른 것으로 회사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와 미국과 유럽 등지의 꾸준한 수출 증가로 수익성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차별화 된 고부가가치 섬유 수출, 아웃도어 시장의 고성장세 등에 힘입어 올해 회사의 총 매출액은 4.5% 성장한 67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목표주가는 회사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 7배를 대입한 1만5800원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투자시 참고사항과 유의점 설명해 주세요.
 
기자 : 네. 투자포인트로는 글로벌 브랜드 고객 확보 및 점유율 증가, 고부가가치 원단 주력, 나노섬유와 멤브레인을 주축으로 한 신규사업 추진 등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다만 섬유산업이 침체에 빠져있고 아직 중국 등 저가시장의 물량 공세가 강한 만큼 향후 관련 업계의 실적개선을 확인하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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