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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결선투표,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치적 책임 분담해야.. 18일 최고위에 정치적 판단 위임"
2012-07-17 09:24:05 2012-07-17 09:25:0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경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추미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17일 경선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문제와 관련,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18일 열릴) 최고위원회의에 정치적 판단을 위임을 했다"고 밝혔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헌에 결선투표를 명문으로 금지한 것은 없다"고 이유를 들었다.
 
추 최고위원은 "문제는 완전국민경선이 권역별로 설계가 돼서 한 달 동안 진행하는 것이고 수백만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백만이 완전국민경선으로 권역별 순회를 해서 진행했는데 또 다시 결선투표를 하자고 그러면 동일한 심사위원을 가지고 할 수 있느냐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반에 이 주장을 해주셨더라면 결선투표를 본선과 유사하게 권역별로 순회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또 다른 결론이 나타났을 것"이라며 "소수가 결선투표에 참여해서 다수가 결론을 내린 것을 뒤엎는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도 말씀을 드릴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다 설계가 끝난 마당에 이렇게 되니까 (결선투표) 주장을 하신 측도 그만큼 정치적 책임을 지셔야 될 것 같고, 그걸 받아들이더라도 여전히 (결선투표의) 미비점에 대해선 정치적 책임을 분담을 하셔야 되지 않느냐 해서 제가 (최고위에) 위임을 드린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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