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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반도체 수급 다변화, 관련주 영향은 적을듯
아이폰5 출시 지연..4분기 이후 주가에 일부 반영 전망
2012-07-12 17:09:45 2012-07-12 17:10:32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최근 애플이 마이크론·엘피다로부터의 메모리반도체 주문을 늘린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애플향 부품주들이 받을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이 삼성전자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업체 제품을 늘리기 시작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에서 이러한 움직임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은 애플향 제품의 수익성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3에 대한 삼성전자 자체 수요가 워낙 크고 애플에 납품을 많이 하게 되면 그만큼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애플은 수익은 낮으면서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클라이언트이기도 해서 이번 일에 적극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측도 큰 이슈로 보고 있지 않으며 단기적 위험요인으로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애플 부품주들이 받는 수혜도 제한적일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애플향 제품의 주요 부품주는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과 적외선 차단필터를 만드는 옵트론텍(082210)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밖에 아이폰용 중소형 BLU를 생산하는 이라이콤(041520)과 FPC 업체인 인터플렉스(051370) 등을 대표 수혜주로 꼽았다.
 
이들 수혜주 역시 애플 대상 제품의 수익성이 크지는 않으며 주문 자체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짧은 기간 내에 주가에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연구원은 다만 "3분기에 의미있는 매출 신장을 기대했으나 이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 정도에는 아이폰5의 매출이 늘면서 어느 정도의 상승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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