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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는 23일 인구 5000만명 시대 '개막'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10~2060' 결과 발표
2012-06-22 09:22:56 2012-06-22 09:41:59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오는 23일이면 5000만명을 넘어선다. 인구 5000만 시대는 앞으로 33년간 지속되다가 오는 2045년부터 5000만명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10~2060'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오는 23일 500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0만명을 넘어선지 29년만에 5000만명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날 현재 세계 인구는 70억5000만명이며 한국 인구는 세계 인구의 0.71%를 차지하게 된다.
 
인구 5000만명을 넘어선 2012년과 4000만명에 도달했던 1983년의 인구시계를 살펴보면, 올해 현재 1시간당 52명이 태어나고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자연증가분으로 1시간당 21명씩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지난 1983년에는 1시간당 출생이 88명, 사망이 29명으로 자연증가에 의해 59명씩 인구가 증가했다. 과거와 비교하면 현재의 인구 증가속도는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통계청은 앞으로 인구 5000만 시대가 33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인구가 오는 2030년 5216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045년부터는 5천만명 이하로 줄어든다는게 통계청의 추계다.
 
그러나 통계청은 출산율을 높이면 인구 감소 시점과 고령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산율이 인구추계 기준 전망치(중위가정)인 오는 2060년 1.42명에서 1.79명으로 높아지면 인구 5000만명 이하 감소 시점이 2058년으로 13년 정도 늦춰진다.
 
또 2060년 65세 이상 구성비를 40.1%에서 4.3%포인트(2046년 수준) 감소시켜, 고령화 속도를 14년 정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통계청은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지난 2010년을 100으로 볼 때, 오는 2040년까지 80.2 수준으로 감소해 향후 30년간 약 700만명 이상의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40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는 일본(75.5), 독일(78.4), 한국(80.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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