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크게 늘어 1경1300조..증가율 3년來 '최고'
가계빚 증가세 대폭 둔화..1분기 증가규모 5조 밑돌아
2012-06-14 12:00:00 2012-06-14 17:26:1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올해 1분기 개인과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이 크게 증가한 반면, 금융부채는 대출상환과 상여금 지급 등으로 증가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금융자산 증가율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1년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금융자산은 3월말 현재 1경1300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7%(405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 중 금융 및 국외부문을 제외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 비금융법인기업 및 일반정부를 포함한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5036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4878조1000억원에 비해 158조4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비금융법인기업(+70조9000억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가계 및 비영리단체(61조9000억원), 일반정부(25조6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금융부채는 3492조7000억원으로 전년말(3438조3000억원) 대비 54조4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특히,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는 전년말 1103조5000억원에서 지난 3월말 1106조9000억원으로 3조4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증가폭이 금융자산 증가규모(61조9000억원)의 2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류현정 한은 자금순환팀 조사역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을 억제한 데다 상여금 지급 등으로 대출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에 비해 부채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부채에 대한 금융자산 비율도 개선됐다. 비금융부문의 금융부채에 대한 금융자산 비율은 1.44배로 전년말 1.42배에 비해 상승했으며,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2.14배로 전년 말(2.09배)보다 상승했다.
 
한편, 금융과 국외를 제외한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부족 규모는 지난해말 2000억원에서 올 1분기 20조8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기업들이 올해 초 설비 투자를 대폭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올 1분기 기업들이 설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돈이 흘러들어간 것을 보인다"며 "자금부족 규모 확대를 꼭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계 밎 비영리단체는 저축성 보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자금잉여 규모가 3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조3000억원 증가했다.
 
일반정부는 연초 정부 차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전분기 4조20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국외 부문은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줄면서 자금부족 규모는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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