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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 "패션과 음식으로 슬로 라이프 즐겨요"
2012-06-13 10:52:23 2012-06-13 10:53:08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슈즈 쇼핑센터 ABC마트가 패션과 음식을 통해 친환경적 소비를 지향하는 '슬로 라이프'를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고 13일 밝혔다.
 
ABC마트는 패션 아이템의 소재 확인만으로도 지구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열대 과일 코코넛 껍질의 천연 섬유를 사용해 웰빙 샌들을 제작하는 코코모즈의 '발렌시아(4만5000원)'나 버켄스탁의 코르크 샌들 '마드리드(7만9000원)'가 대표적인 친환경 신발이다.
 
코코넛 섬유는 완충작용을 도와 굽이 있어도 발을 편안하게 해주고, 통기성과 투습성이 좋아 여름철 신발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그 밖에 땀 흡수력이 좋은 마 소재로 제작된 호킨스의 '미모사(5만9000원)'도 친환경 소재 마 특유의 시원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실크, 린넨 등의 유기농 천연 섬유와 친환경 농작물을 사용하는 의류 브랜드들도 급증하는 추세다. 과거 에코패션의 대표 이미지였던 히피, 보헤미안 스타일에서 벗어나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는 점이 최근 에코의류의 특징이다. 코오롱의 '래코드(RE;CODE)'는 재고로 남은 옷이나 가방, 텐트 등을 해체해 새로운 옷이나 가방으로 만드는 친환경 에코 브랜드로, 이를 통해 연간 40억원 규모의 의류 소각비용을 절약했다.
 
패션 아이템뿐 아니라 건강한 음식 또한 슬로 라이프의 핵심 요소다. 가정식과 특수 외식업계에 국한됐던 슬로 푸드 열풍이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아시안 라이브'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육류를 일절 배제한 한방죽과 두부스테이크 등의 '채소 보양식'을 선보이며, 파크하얏트서울 또한 런치 세트로 유기농 채소를 이용한 메뉴를 마련했다. 또한, 홍대 앞 레스토랑 카페 '슬로비'는 좋은 식재료를 이해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는 가게문을 닫고 경기도 이천으로 농사를 지으러 간다. 
 
박지희 ABC마트 마케팅부 매니저는 "착한 제품, 착한 음식을 소비하는 것부터 슬로 라이프에 대한 관심을 높여간다면, 지구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개개인의 여유와 행복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코넛 천연 섬유로 제작된 코코모즈의 발렌시아 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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