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해외발 악재에 흔들리고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패닉을 겪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증시의 변동성을 가늠하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1.65% 내린 24.95포인트로 마감했다.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는 옵션 가격을 이용해 코스피 200 옵션 시장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30일 만기 이후 미래 코스피200 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5포인트 이상 급등하면 향후 시장이 불안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3월부터 5월중반까지 20선 아래에 머물렀던 V-KOSPI는 이후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 재정불안이 겹침에 따라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나 2008년 리먼사태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V-KOSPI는 장중 70선을 돌파했으며 리먼 사태가 본격화됐던 2008년 10월 후반에는 무려 90포인트에 육박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악재가 남은 상황에서 V-KOSPI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하면서도 이전과 같은 급격한 혼란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V-KOSPI가 상승세를 보이곤 있지만 시장이 아직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며 "30선을 지나며 가속성을 갖기 전까지는 패닉상태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8월과는 시장이 느끼는 공포감은 다르다"며 "지난해 8월의 경우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란 전혀 예상못한 악재에 혼란을 겪은 것이지만 최근의 그리스와 스페인발 위기는 새로운 위험이 아니기에 공포지수가 급등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