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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약후강' 소폭하락..1840선 유지(마감)
2012-05-31 16:08:56 2012-05-31 18:52:00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코스피지수가 '전약후강' 움직임 속에 소폭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08%) 하락한 1843.47에 장을 마쳤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또 다시 불거지며 장중 1810선까지 떨어졌지만 개인의 저가 매수세와 프로그램 '사자'세가 유입되면서 장 후반 1840선을 회복했다. 매도를 지속하던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주문이 장 후반 현저하게 감소한 점도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데 한 몫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0억원, 45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0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1157억원 매도, 비차익 1825억원 매수 등 총 66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음식료품(2.59%), 보험(2.50%), 의약품(1.84%), 증권(0.65%), 전기가스업(0.42%), 비금속광물(0.34%) 순으로 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1.19%), 섬유·의복(-1.18%), 전기·전자(-1.14%), 건설업(-0.76%), 철강·금속(-0.47%) 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음식료품 흐름이 견조했다. 오리온(001800)이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7% 넘는 급등세였고, 롯데제과(004990), 크라운제과(005740), 대상(001680), 마니커(027740), 무학(033920), 삼양사(145990), CJ제일제당(097950), 롯데삼강(002270)이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보험업도 상승세였다. LIG손해보험(002550)이 신계약마진이 높아질 거라는 기대감에 4% 넘게 강세였고,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동부화재(005830), 메리츠화재(000060), 현대해상(001450) 대한생명(088350)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기관의 '팔자' 주문에 섬유·의복의 흐름이 부진했다. LG(003550)패선, BYC(001460), 쌍방울(102280), 한섬(020000), 신원(009270)이 1~4%의 하락세였다.
 
 
전차군단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의 '팔자'세와 프로그램 매물에 1% 넘게 밀렸고  기아차(000270), 현대차(005380)를 강세흐름을 보였다.
 
엔터테인먼트주들이 동반 강세였다. 빅뱅, 2NE1 등 일본 시장 진출 확대 소식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7% 가까이 올랐고, JYP Ent.(035900)에스엠(041510)도 1~4% 강세를 보였다.
 
이노셀(031390)이 녹십자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식에 7거래일째 상승하며 10% 넘는 급등세였다.
 
대한해운(005880)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2% 넘게 오름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6포인트(0.33%) 내린 471.18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068270)이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4% 가까이 상승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출마 선언을 연기하자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매커스(093520), 써니전자(004770), 케이씨피드(025880), 우성사료(006980)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오늘과내일(046110), 잘만테크(090120), 솔고바이오(043100), 안랩(053800)이 9~14%의 하락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유럽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일 대비 4.00원 오른 118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유럽계 자금 중심의 매도세는 6월이 고비"라며 "유럽 주식 하락, 위기국 국채 금리 상승, 유로화 약세 등 유럽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자 유럽계 중심의 외국인의 매도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프랑스 선거, 그리스 2차 총선, G20 정상회담, EU 정상회담, 유럽 금융기관들의 자기자본 확충 등 6월에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칠만한 중요 이벤트들이 많아, 시기적으로 6월이 외국인 매도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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