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민석 민주통합당 전 최고위원은 30일 민주당 전당대회 흥행과 관련해 "(정치)공학은 중요하지만 민심이 더 근본"이라며 "나의 뼈아픈 체험적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라는 정치공학이 지지철회라는 공학적 파경을 맞이해 모든 현실정치 세력들을 경악시킬 때 그 공학적 위기를 돌파한 것은 민심"이라고 적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6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몽준 당시 후보의 국민통합21에 합류했던 바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흥행이 대박"이라며 "역시 대중은 이변을 사랑한다. 당초 대세처럼 보이던 '이-박-(문) 연대'는 힘을 잃었다"고 봤다.
그는 "무엇때문일까"라고 자문한 뒤 "정치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정치공학을 맹신하게 된다. 물론 정치공학은 중요하고 때로 필수적이다. 그러나 공학을 작동시키는 근원에는 민심이 있다"고 자답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당대회의 흐름은 다시금 민심을 경시한 공학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권리의 주인인 국민과 유권자를 무섭게 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러나 공학정치도 민심정치도 결국은 같은 종착점을 향한다"며 "그것은 어젠다 정치, 즉 '무엇을 할 것인가'의 정치이다. 그것이야말로 직접민주주의 시대의 필연이자 최선"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누가 될 것인가를 점치기보다는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보다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며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명료히 주장하는 후보를 선택하거나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해찬이냐 김한길이냐, 문재인이냐 김두관이냐 안철수냐를 넘어 그들이 과연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명료하게 묻고 대답해야 할 시간이 이제 그다지 많이 남지 않았다"며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명료히 하면서 진보세력 내부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동시에 수구세력과 싸워야 한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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