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번째 로켓인 한국형 소형위성발사체(KSLV-1)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또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의 나로우주센터도 내년 2분기로 예정된 KSLV-1과 과학기술위성 2호 발사일정에 맞춰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나로우주센터가 완공 후 KSLV-1와 과학기술위성 2호의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 국가이자 9번째 인공위성 자력 발사 국가가 된다.
▲ KSLV-1 상ㆍ하단부 결합 시작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에서 KSLV-1의 1단부와 상단부(2단로켓 및 위성탑재부) 결합작업을 개시하면서 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KSLV-1은 국내 연구진이 독자 개발 중인 상단부와 러시아와 공동 개발 중인 1단부로 나뉘며 전체길이가 33m, 지름 2.9m, 총중량은 140t에 이른다.
이날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조립건물(Assembly Complex)에서 공개된 KSLV-1은 내년 2분기에 발사될 실제 발사모델 똑같이 제작된 것이다.
항우연 조광래 우주발사체사업단장은 "지상검증용 기체에는 인공위성까지 탑재돼 있고 시험용 연료가 주입된다는 점만 제외하면 실제 기체와 똑같다"며 "이 기체를 이용해 발사 직전까지의 성능실험을 반복 수행한다"고 말했다.
▲ '우주강국 도약대' 꿈꾸는 나로우주센터
내년 2분기에 처음으로 우리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릴 나로우주센터도 완공을 향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2000년 12월 착공해 510만㎡의 부지 위에 건립된 나로우주센터에는 지금까지 3천1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현재 우주센터 핵심시설인 발사대 시스템 건설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나로우주센터는 로켓 발사대, 발사 통제시설, 로켓과 위성 조립시설, 추진기관 시험시설 등 발사 관련 시설은 물론 우주체험과 홍보를 위한 우주교육홍보관도 갖추고 있다.
항우연은 현재 발사대에 대한 '독립성능시험'을 진행 중이며 이 과정을 마치면 전체 로켓 발사 과정에서 발사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인증시험'을 다시 거치게 된다.
▲ 내년 2분기 KSLV-1 발사
KSLV-1과 과학기술위성 2호는 내년 2분기에 '우주강국의 꿈'을 싣고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주탑재체를 개발하고 KAIST 인공위성센터가 위성본체와 지상국, 부탑재체를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2호는 궤도 진입 후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를 이용한 대기 및 지구복사에너지 측정, 위성탑재 레이저반사경을 통한 위성궤도 정밀 측정 등의 임무를 2년 동안 수행하게 된다.
KSLV-1의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등에 이어 인공위성 자력발사에 성공한 9번째 나라가 된다.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은 "첫 발사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이를 토대로 2017년 1.5t급 저궤도 실용위성을 한국형 발사체 KSLV-2로 발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