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쿠바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제7회 브라질-쿠바 고위급 정치회담 개막식에 참석한 사무엘 핑예이로 기마랑이스 외무차관은 "브라질 정부는 중남미 지역에서 쿠바의 최대 정치.경제 협력국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브라질-쿠바 교역액은 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남미 지역에서 베네수엘라-쿠바 교역에 이어 2위 규모다.
기마랑이스 차관은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브라질은 양국간 정치.외교관계 강화 뿐 아니라 쿠바의 경제.사회적 발전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브라질이 중남미에서 쿠바의 '제1 협력국'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남미책임론'까지 거론하며 쿠바의 성장을 위한 브라질 및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지원 확대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월 쿠바를 방문해 농업.의약품.에너지 등 분야에 대한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브라질 기업의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지난달 쿠바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50억달러가 넘는 피해가 발생하자 즉각 식료품과 의약품을 공급하는 등 인도적 지원을 통해 쿠바와의 우호관계를 만드는데 힘써왔다.
한편 오는 12월 16~17일 브라질 살바도르 시에서 열리는 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에는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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