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박지원 합의? 독이 되는 나쁜 변수"
원내대표 후보 전병헌 쓴소리..다른 후보들 반발도 거세
2012-04-26 10:19:53 2012-04-26 10:20:1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내달 4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26일 '이해찬 당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합의설에 "민주당에 득이 되는 변수가 아니라 독이 되는 나쁜 변수"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아주 나쁜 변수가 생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해찬 전 총리와 박지원 최고위원이 회동해 교감을 나눴다는 소식에 대한 반발로 읽힌다.
 
전 의원은 "밀실에서 나눠먹기식 야합을 하는 것은 국민의 총선 민심을 거스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기본적으로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의 가치라는 것이 반칙과 특권을 배제하는 것이고 또 민주주의를 살려나가는 것이고, 소위 구성원 하나하나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오직 두 사람만 친노고 친DJ라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반칙으로 당내 민주적 경선을, 민주적 경선문화를 후퇴시키는 그런 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의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고 전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아울러 "당내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뿐만 아니라 이번에 이길 수 있는 선거를 패배한 당 지도부가, 오히려 가장 큰 책임을 져야될 사람이 이와 같이 당내 총선의 민심을 거스르는 일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매우 우려스러운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와 같이 구태식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미 원내대표 경선 후보에 나서겠다고 국민과 당원과 19대 총선 당선자들께 선언을 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경선 후보로 등록한 이낙연·박기춘·유인태 후보의 반발도 예상된다는 사회자의 지적에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심야에 갑자기 튀어나온 그런 이야기들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러한 특정인들의 밀약이 민주당의 전체의 모습으로 보인다면 국민들의 기대는 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잃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전 의원을 비롯한 다른 후보들 진영에서도 이해찬·박지원 회동 소식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4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던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급격하게 요동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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