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오뚜기 등 식품업체 가격인상 단행
입력 : 2012-04-25 19:20:18 수정 : 2012-04-25 19:20:44
[뉴스토마토 정헌철·최승근기자] 지난해부터 정부의 집중적인 물가안정 정책으로 가격인상을 자제해온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가공식품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대선'이라는 큰 장애물을 앞두고 현 시점이 아니면 올해는 가격인상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049770)는 지난달 20일부터 동원 양반죽 9종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했다. 가장 많이 인상된 제품은 쇠고기죽으로 24% 올랐다.
 
대리점은 이미 가격 인상분이 적용됐고 대형 할인마트는 가격 인상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007310)는 지난 21일 이마트(139480),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할인율을 최대 10% 가량 축소해 참치 등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후레쉬참치, 야채참치, 고추참치 등 참치제품 8종은 최대 11%, 맛있는 밥 등 즉석밥 4종은 최대 12.8%, 백세카레 3종은 9.4% 올랐다.
 
이번 가격인상은 대형마트에만 적용돼 일반 소매점과 편의점은 기존 가격대로 판매된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해 10월 가격인상분이 이달부터 편의점에 적용돼 해찬들 고추장 5종 가격이 최대 16.7% 인상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가격 인상분이 편의점 계약관행으로 이달 적용된 것"이라며 "질적인 가격인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편의점은 매년 4월 연단위 계약을 맺는데 이러한 관행 때문에 지난해 인상분이 이달부터 적용된 것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식품가격 인상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국제곡물가격과 포장비 등 원부재료 가격이 급등해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따라 1년 가까이 가격인상을 자제해 왔기 때문이다.
 
그 동안 누가 먼저 총대를 멜지 주시하고 있던 기업입장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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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헌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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