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최근 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졌음에도 일반인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일반인들이 과거 지향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정익 한국은행 거시경제연구실 전문연구원은 17일 BOK 경제리뷰 '우리나라 기대인플레이션의 특징'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반인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은 조사 당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유사하게 움직이는 과거 지향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이 일반인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반면 전문가들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 인플레이션 향방에 대한 정보를 내포하고 있어 정책변수로 활용하기 좋다"고 평가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특정 시점에 형성된 후 1년간의 평균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다.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기대인플레이션 서베이 지표는 각종 정책 결정에 활용하고 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4%대를 유지했고, 전문가 기대인플레이션은 0.5%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로 정책당국은 미래 지향적인 전문가 기대인플레이션을 정책변수로 활용하되, 일반 대중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안정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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