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올해 1분기 이동통신 3사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인하로 인해 매출 성장 여력이 약화된 가운데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을 위한 투자비용이 증가한 점이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통신 3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0% 내외씩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통신3사 모두에 적용된 기본료 1000원 인하는 지난 분기에는 사업자마다 인하 시기가 달랐지만 올 1분기에는 완전히 반영돼 매출 성장 여력이 악화됐다.
1분기 국내 LTE 가입자가 230만명이상 순증하면서 총 354만명으로 대폭 성장했지만 이에 따른 실적 기대감은 차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SK텔레콤의 매출액은 4900억원대로 전년동기대비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LTE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당월별매출(ARPU) 상승 효과도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LTE 가압자기 늘고있지만 기존 3G 스마트폰의 고ARPU 고객 전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가입자 증가에도 큰 변화는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서비스수익 성장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780억원대로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SK텔레콤과 KT의 가입자당월별매출(ARPU)은 하락세가 불가피한 반면, LG유플러스는 고ARPU 고객비중이 늘어 지난 분기에 이어 유일하게 ARPU 상승이 지속돼 의미있는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KT는 LTE 시장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가입자가 양분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다. KT의 1분기 영업이익은4500억원대로 전년대비 4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1분기 동안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9만3000여명이 순유입됐고 SK텔레콤도 2만7000여명이 순증했지만 KT는 12만1000여명의 고객을 양사에 뺏겼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KT의 LTE 서비스가 늦어진 점이 수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LG유플러스는 고ARPU 고객이 늘어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TE 가입자 유치로 인해 1분기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우려감에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SK텔레콤과 KT의 LTE 커버리지가 제한적인 상황이었다"며 "지난해 말 갤럭시노트 이후 제조사의 전략 단말기 출시도 다소 소강상태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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