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신흥시장 펀드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서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선진시장보다 투자매력이 높은 이머징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조사기관인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리서치(EPFR)'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해외 뮤추얼펀드 가운데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는 지난 15~21일까지 1주일 동안 전주대비 2억8400만달러 늘어난 10억23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GEM 펀드에는 연초이후 196억9600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자금유입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위기를 겪은 지난 한해 동안 해당 펀드에서 38억7700만달러가 순유출됐던 것과 대비된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Asia ex-japan)' 펀드에서는 1억5700만달러가 순유출돼 3주 연속 자금유출이 지속됐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22억99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4주동안 8억3100만달러가 순유출되는 등 전반적으로 투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신흥시장 펀드군 중에서 규모가 큰 브라질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라틴펀드 자금도 1억19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국 등 선진시장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펀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자금유입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미국 펀드는 2주일 전 90억7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지난 주에는 8억5000만달러 순유출을 나타냈다.
송상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그동안 많이 올라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높은 이머징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릭스(BRICs) 펀드는 전체적으로 1억4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브라질과 중국, 인도 펀드는 각각 1억3600만달러, 6800만달러, 6300만달러 순유출을 나타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러시아 펀드는 1억31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8주 연속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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