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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예상밴드)1128~1138원..1130원대 안착 시도
2012-03-23 09:34:49 2012-03-23 09:34:5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둔화가 가시화되면서 113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소폭 올랐으나, 엔화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로존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크게 하회했고, 독일의 3월 PMI도 50을 밑도는 등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여기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는 각각 7.2bp, 7.9bp 오른 5.49%, 5.08%를 기록하며 유로존 우려를 반영했고, 중국의 PMI도 부진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전 고점이 위치한 1132.5원 선에 대한 상향 돌파 시도와 함께 박스권 상단인 1138원 부근으로 환율이 근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어제 1130원대 진입에도 불구하고 네고(달러매도)가 제한됐다"며 "오늘은 업체들의 동향을 주목하며 1130원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9~1136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경기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환율은 60일선(1132.4, 120주선 1132.71)) 테스트를 재개하며 113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며 "오늘 버냉키 미국 연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으나 최근 추가적인 양적완화 시사에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벤트에 기댄 달러매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1130원대 초반에서의 고점매도 물량과 주말을 앞둔 부담이 상단을 제한하는 가운데 장후반 상승폭 축소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주거래 레벨을 1130원 부근으로 높인 가운데 달러매수 우위 장세는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8~113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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