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웰빙 바람에 한식 간편식 내놔
2012-03-17 09:00:00 2012-03-17 09:00:00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웰빙 열풍에 간편식 시장에도 한식 바람이 불고 있다.
 
빠르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먹었던 패스트푸드나 도시락, 디저트 매장 등에 한식 메뉴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백화점 델리코너의 떡 매출이 눈에 띄게 오르면서 한식의 대표주자인 떡이 효자상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17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한식 메뉴가 없던 간편식 업체들이 웰빙을 추구하는 고객의 소비 취향을 반영해 한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요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전 메뉴를 흑미밥과 한식 반찬으로 구성한 고급 프리미엄 도시락으로 건강한 식사를 추구하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저가 도시락과 차별화하는 한편 짧은 시간에 건강을 고려한 식사를 원하는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1만원대의 도시락 상품에도 황태구이, 매실장아찌, 명란젓 등의 고급 반찬을 기본찬으로 구성한 것. 여기에 후식 과일과 컵 용기에 담긴 국을 함께 제공한다.
 
지난 2009년 8월 저가 중심의 메뉴로 첫 테스트 매장을 오픈 운영해오다 건강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고급 한식도시락 메뉴 출시 및 배달서비스 등으로 브랜드 콘셉트를 교체했다.
 
편의점 업체도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기고 싶은 소비심리를 겨냥한 제품으로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0년 도시락 구매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도시락과 함께 구매하는 상품군이 컵라면(34.2%), 생수(18.6%), 음료(16.9%) 순인 것을 보고 국물 개념의 도시락을 도입했다.
 
국이나 찌개와 함께 먹어야 제대로 된 식사를 한 것처럼 느끼는 힌국인의 식문화를 반영한 것.
 
실제로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오이냉국 도시락은 기존 편의점 도시락보다 20% 가량 비싼 3500원이지만 지난 8월 출시 한 지 열흘 만에 10만개가 팔렸다.
 
백화점에서도 한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지난 13일 지난해 델리 매장의 떡 매출이 전년 대비 13.6% 늘었다고 밝혔었다.
 
또 지난 2010년 델리 매장의 떡 매출은 전년 대비 46.7% 늘며 델리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떡 매출은 초콜릿과 비교하면 2.5배 많은 수준이다.
 
백화점에서의 떡 판매량 급증은 건강에 좋은데다 낱개용 포장으로 바뀌면서 아침이나 간식용으로 쉽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진영 본아이에프 홍보마케팅 팀장은 "본도시락의 경우 웰빙 열풍과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더해지자 매장 오픈 초기에 비해 매출이 10배 이상 급신장했다"며 "각종 외식업체가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한식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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