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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예상밴드)1111~1120원..당국 개입경계 약화
2012-03-09 09:13:36 2012-03-09 09:13:4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금융당국의 외환시장 개입경계 약화로 낙폭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리스 국채교환 참여율이 국채교환 진행에 필요한 75%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리스 관련 우려가 완화됐다.
 
같은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유가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평가한데 이어 수출과 관련해 엔화와 위안화 환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수출에 제 1변수가 아님을 시사한 것으로 당국에 대한 경계심을 약화시켜 달러매도 심리를 부추길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국채 교환에 대한 우려 완화와 당국자들의 지속된 물가 발언으로 당국의 환율 하락 용인의 기대가 커지면서 환율은 재차 1120원을 하회하고 있다"며 "박스권 하단에 대한 테스트가 나타나겠지만 오늘 있을 미국의 고용지표 경계와 지속된 유가 상승으로 하락은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국내증시와 장중 유로화 동향에 주목하며 박스권 하단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1~1119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관련 낙관론과 당국의 개입경계 약화 여파로 오늘 환율은 낙폭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장중 그리스 민간채권단 참여 관련 뉴스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지난주 1111.8원까지 저점을 낮춘 상황에서 2월 박스권 하단인 1115원에 대한 하단 인식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오늘은 1110원대 초중반 중심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2~1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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