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26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열리는 스페인 비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00만대가 팔릴 만큼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10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노트의 인기 비결을 아날로그 '감성경험'으로 꼽았다.
그는 "스마트 기기는 기술혁명 시대를 지나 책을 읽고 음악을 즐기는 등 감성경험을 통해 삶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며 "과거 연필로 종이에 쓰는 것과 같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갖게하는 것이 추구하는 바"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 등 스마트 모바일 기기 판매 목표를 전년대비 약 2배 상승으로 제시했다.
신 사장은 "올해는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이 휴대폰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에 집중하며 스마트 기기 시장 주도권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다양한 화면크기에 S펜을 탑재한 신규 갤럭시노트 제품을 선봬 노트 카테고리 시장 주도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또 올 상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S2 후속작을 포함해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MWC에서 선보인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4.0(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 기반한 다양한 화면 크기의 태블릿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노트가 나오면서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노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 대해서 정의내려 달라.
- 노트의 정의는 S펜의 여부에 달려 있다. S펜이 있으면 노트로 정의한다. 앞으로 노트의 영역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본다.
▲전자펜 기능의 대중성 여부는.
- 전자펜은 단호히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자펜을 응용한 여러가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것이다.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며 수요도 많다. 앞으로 좀 더 정밀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애플과의 특허 분쟁에 있어 타협할 여지 있나.
- 타협 여지 없다. 특허와 관련된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비즈니스를 보호하고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특허 관련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 올해도 이런 기조는 유지된다.
▲지난해 스마트폰은 목표량을 초과달성했지만 태블릿PC는 목표치인 750만대에 못 미쳤다. 올해 전망은.
- 지난해 태블릿PC 판매량은 600만대에 그치며 스마트폰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더 잘하려고 한다. 갤럭시 10.0, 10.1 등으로 다양화하고 노트 기능 넣어서 차별화할 것이다.
▲바다 운영체제(OS) 등 OS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나.
- OS는 항상 시장과 고객이 있는 곳에서 다양한 OS를 취급하고 시장에 맞게 대응한다는 멀티OS 전략이다.
▲최근 스마트TV에서 촉발된 망 구축비 분담요구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모바일에도 이런 위기가 닥친다면 어떻게 대응할 전략인가.
- 지난해부터 데이터 트래픽이 보이스 트래픽을 넘어서는 현상이 발생했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되고 더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면 데이터 트래픽 문제 발생하게 될 것이다. 최근 관련 기업들이 망 비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머잖아 폭증하는 트래픽을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올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