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전일 종가보다 27.02포인트(0.21%) 하락한 1만2938.67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55포인트(0.33%) 밀린 1357.66,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0포인트(0.52%) 내린 2933.17에 종료됐다.
유럽으로부터 악재가 전해지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도 지수에 큰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이 전월에 비해 4.3% 증가한 457만채를 기록, 20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인 466만채는 물론, 주택시장 정상화의 기준으로 판단되는 600만채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리세션(경기침체) 우려만을 키웠다. 마킷이 집계하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2월 49.7로 1월 50.4보다 하락했다.
시장은 유로존이 공식적인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감을 드러냈다.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턱걸이 플러스 성장을 한 뒤, 4분기 마이너스 0.3퍼센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번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면 기술적인 경기침체 국면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을 'CCC'에서 C'등급으로 강등했다고 발표하며 유럽 위기감을 높였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구매관리지수도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50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10개가 상승 마감했다. 캐터필러가 0.7%, 엑손 모빌이 0.4% 올랐다.
은행주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씨티그룹이 3% 내렸고, 모건스탠리도 2.75%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대 내림폭 기록했다.
주택 관련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관련주인 레나가 1.95% 하락했다.
월마트가 2.45% 내리는 등 소매주도 내림세 기록했다.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는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에 따른 것이라 실적을 자세히 들어보면 소매업체들의 향후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알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온 영향이다.
전일 장 마감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델컴퓨터는 5,82% 밀렸다. 애플의 주가도 0.35% 내렸다.
이베이와 아마존도 각각 1.34%, 0.92%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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