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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예상밴드)1123~1132원..그리스 우려 완화·美 지표 호전
2012-02-17 09:44:25 2012-02-17 09:44:25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연 우려 완화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 고점매도에 우호적이 여건으로 전일의 상승폭을 되돌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원빅 전후의 급등세를 연출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뉴욕증시 역시 1% 전후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네덜란드 재무장관이 그리스 구제기금을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표출했지만, 독일 재무차관이 오는 20일 2차 구제금융 관련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며 협상 타결 시 22일부터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신청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리스 우려를 완화시켰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500억유로 규모 상당의 그리스 국채를 신규로 교환할 것이라는 소식도 그리스 우려 완화에 일조했다.
 
더불어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융시장 분위기가 그리스 뉴스에 일회일비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만 키우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으나 급등세도 제한되며 지루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의 추가 강세가 주춤하며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고 있으나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는 눈에 띈다"며 "오늘은 국내증시와 유로화 동향에 주목하며 112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5~1132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역외환율이 다시 1120원대로 내려온 가운데 오늘 서울외환시장 역시 전일의 상승폭을 되돌리며 주 초의 주거래 레벨로 복귀할 것"이라며 "환율 상승으로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대기매물 출회에 좋은 여건이 형성돼 있어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1120원대 초반에서 수입업체의 결제 등 실수요 중심으로 한 저점매수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0일 그리스 결정과 주말을 앞두고 있는 만큼 환율은 1120원대 초반에서의 추가하락이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증시와 유로화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3~11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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