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올해 국내 금융투자업체들의 공통된 화두는 ‘안정’과 ‘성장’이다. 매년 단골손님처럼 등장했던 이 과제가 올해 더욱 부각된 것은 대내외적 악재로 ‘생존’이란 절체절명의 키워드와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헤지펀드 시장 진출과 함께 프라임브로커로의 도전을 통한 신시장 개척을, 중소형 증권사는 브로커리지 강화를 통한 수익안정성 회복을 각각 최종 목표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성공의 필수기반이 ‘자산관리(WM : Wealth Management)’라는데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전체 국내 가계자산중 주식비중이 2%에 불과한 현 수준에서 아직 개척할 만한 충분한 시장이 남아있다는게 업계가 WM에 주목하는 이유다. 각 증권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자산관리 전략을 10회에 걸쳐 알아본다.[편집자 주]
2010년 자문형랩이 인기를 끌며 급격히 성장했으나 지난해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랩시장도 위축됐다. 정형화된 펀드형태의 랩이 한계를 드러내면서다.
하지만 KTB투자증권은 또 다시 랩상품을 자산관리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로 랩상품 판매를 되살리겠다는 전략이다.
◇"랩도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로"
KTB투자증권은 랩어카운트 서비스의 본질은 금융상품이기보다는 금융서비스로서 타겟고객을 명확히 하고 맞춤형으로 운용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랩어카운트 시장은 펀드처럼 규모를 대형화하는데 집중되었기 때문에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재욱 KTB투자증권 WM팀장은 "기계적으로 상품을 만들어서 무차별적으로 판매하기 보다는 고객별로 니즈에 맞게 운용·관리를 하는 맞춤형 또는 PB형 서비스형태의 랩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문형 채권 랩어카운트 강화
특히 KTB투자증권은 자문형 채권 랩어카운트 운용에 역량을 집중시켰다.
'KTB 명가 맞춤형 랩(채권자문형)'은 법인, 재단, 개인고객 등에게 맞는 채권 및 채권관련 상품을 구성해 운용한다.
채권전문 투자자문사인 한국채권투자자문과 자문계약을 맺고 고객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아 KTB투자증권에서 직접 운용하는 구조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적인 랩상품과는 달리 가입전 운용전략, 대상, 계약금액, 랩수수료 등을 고객과 협의해 결정한다.
김미호 KTB투자증권 WM팀 부장은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량 회사채 및 적극적인 교체매매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점 영업도 '채권'으로 차별화
지점 영업 역시 주식브로커리지보다 금융상품, 채권판매와 같은 세일즈에 주안점을 뒀다. 지점수로는 대형사들에게 밀리는 상황에서 차별화로 승부수를 띄운 것.
KTB투자증권은 채권 시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직원들을 영입해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김병욱 KTB투자증권 명동지점장은 "중소형 법인단체 자금 운용 실무자들의 경우 전문지식이 매우 높은 상태기 때문에 채권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채권 부분에서 올 한해 적극적으로 세일즈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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