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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中서 신용카드 독자적 발급..외국계 첫 허용
2012-02-08 09:34:24 2012-02-08 09:34:3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씨티은행이 외국계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서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6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는 씨티은행에 대해 자사 브랜드를 새긴 신용카드 발급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중국은 외국계 은행에 대해 중국은행과 공동으로만 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규제해 왔다.
 
그 동안 씨티은행은 상하이푸둥발전은행과 함께 카드를 발급해 왔지만, 이제 독자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씨티그룹은 중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중국의 소비 증가와 세계 2위 경제 대국이라는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씨티그룹은 또 "이미 진출해있는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업에 더해 올해 내로 중소기업과 대기업까지 겨냥한 한 신용카드도 발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제소에 따라 외국 신용카드 발급 규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내 신용카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신용카드 발급 건수는 약 2억6800만건으로 지난 2006년에 비해 5배 급증했다.
 
마스터카드는 "2025년까지 신용카드 발급건수는 11억건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신용카드 사용액 규모도 2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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