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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퇴직연금 50조 육박..올해 '70조' 확대 전망
2012-02-06 12:00:00 2012-02-06 12: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말 퇴직연금은 50조원에 육박했으며 올해는 70조원 안팎의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1년 퇴직연금시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49조9168억원으로 2010년말(29조1472억원) 보다 무려 71.3% 급증했다. 1년새 20조7696억원 증가한 것이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권이 48.6%(24조2544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생명보험 25.6%(12억7824억원), 증권 18%(8조9749억원), 손해보험 7.8%(3조8919억원) 등의 순이었다.
 
확정기여형(16.2%)보다 확정급여형이 7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실적배당형(5.4%)보다 원리금보장형이 92.4%로 대부분을 차지해 뚜렷한 '자산안정' 선호 현상을 나타냈다.
 
퇴직연금시장은 2005년 12월 제도도입 후 매년 약 2배씩 성장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퇴직연금 도입사업장은 13만9151개소(도입률 9.2%), 가입자 수는 328만3608명(가입률 36.0%)에 달했다.
 
올해도 퇴직연금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퇴직연금과 퇴직보험·신탁 등 총 퇴직자산 성장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70조원 가량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퇴직연금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입자간 불합리한 수수료 차등 등 수수료부과 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사업자 홈페이지에 개별 공시돼 있는 퇴직연금 수수료, 수익률이 한 곳에서 비교 공시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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