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기대'에 국내외 주식형펀드 '활짝'
국내주식형펀드 2.01%, 해외주식형펀드 1.65%
2012-01-28 13:14:27 2012-01-28 13:14:27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한 주간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로 활짝 웃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히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됐고 해외주식펀드 역시 유동성 기대에 상승했다.
 
◇ 국내주식형펀드, 외국인 순매수세에 2.01% '↑'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2.01%를 기록했다.
 
설 연휴로 인해 거래일은 적었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초저금리 시한 연장이라는 호재와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1950선에 안착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 펀드의 일주일 수익률이 2.42%로 소유형 중 가장 높았다.
 
일반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1.84%, 배당주식펀드는 1.63%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0.80% 상승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05%와 0.55%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는 0.12%,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7%의 성과를 나타냈고, 시장중립펀드는 마이너스(-)0.14%로 국내펀드 소유형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관망세 속 국내채권형펀드 강보합
 
한 주간 국내채권형펀드 수익률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유럽은행 신용등급 강등 우려라는 악재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정책 유지 발표라는 호재가 엇갈려 나타나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큰 등락을 나타내지 않았다. 또 장기물보다는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03%, 0.05%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는 상대적으로 양호해 수익률이 0.07% 올랐다.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09% 상승했다.
 
◇ 유동성 공급 기대에 해외주식펀드 한 주간 1.65% '↑' 
 
해외주식펀드는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에 4주째 상승, 한 주간 1.65%를 기록했다.
 
FOMC가 2014년 말까지 저금리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해외주식펀드 성과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인도주식펀드가 한 주간 3.4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중앙은행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중국주식펀드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기조를 점차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1.74%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관련주 상승으로 한 주간 2.43%의 성과를 나타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러시아 증시 저가 메리트 부각으로 1.84% 상승했고, 북미주식펀드는 프랑스와·스페인의 성공적인 국채발행과 FRB의 저금리 연장결정 덕분에 1.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는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지연에 0.71% 상승하는데 그쳤고, 브라질주식펀드는 0.53%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미 연준 호재로 금융섹터펀드가 2.30%를 기록했고, 소비재섹터와 기초소재섹터펀드는 각각 1.88%와 1.81%의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57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99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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