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 체감경기도 '우울'.."침체 장기화 우려"
제조업·서비스업 모두 부정적
2012-01-26 14:06:38 2012-01-26 14:06:38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1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00 이하에서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2월 전망치는 91을 기록했다. 지난 11월부터 4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돈 것이다.
 
전경련은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이란발 유가상승 압력 등 대외 악재로 수출환경 악화, 물가급등 우려가 지속되며 내수와 정책 여력이 충분치 않아 기업들의 자금사정과 실적 악화가 예상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2.7)과 서비스업(88.8) 모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로는 방송·통신업(73.3), 건설업(79.3), 운송업(80.0),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80.4) 등은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업은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의 글로벌 경쟁구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해외 기업의 생산 확대가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부진을 우려했다.
 
운송업은 국제유가 상승 압력으로 채산성이 악화된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승객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됐으며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은 국내 석유화학 공장의 신·증설에 따른 도입 물량 확대로 수입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전기·가스업(114.8), 의약품 제조업(111.1), 의료·정밀·전기 및 기타기계(106.1)의 세 업종만이 긍정적이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1월 실적치는 88.6을 기록해 2011년 3월 이후 기준선 100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고용(102.5)을 제외한 채산성(90.1), 내수(90.6), 수출(92.4), 자금사정(95.0), 투자(98.4), 재고(106.3)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적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중 경공업(101.4)은 음식료품(109.7), 펄프·종이 및 가구(106.3)를 중심으로 호전되었으나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86.4)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학공업(79.6)은 전자 및 통신장비(73.5),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75.9),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76.1) 등 조사대상 전 업종이 전월대비 낮은 실적을 거뒀다.
 
서비스업(94.2)의 경우 전기·가스업(133.3), 지식·오락서비스업(117.6)의 실적은 좋았으나 방송·통신업(60.0), 건설업(84.5), 운송업(86.7) 등은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박병준 전경련 경제본부 연구원은 "BSI는 지난해 3분기 나아지는 듯 보였으나 4분기부터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받아 부정적 기류가 형성됐다"며 "당분간 유럽 재정위기가 경기전망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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