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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접근성 개선되는 新역세권은 어디?
"불황에도 교통호재 있는 지역은 관심 꾸준"
강남 접근성 개선되는 분당선 연장, 7호선 연장에 눈길
2012-01-20 14:00:37 2012-01-20 14:00:37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지난 2009년 이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하철 등의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은 투자자 및 수요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졌다.
 
실제로 2009년 6월 개통한 지하철 9호선은 강서권과 강남권을 연결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강서권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렸고 신분당선은 분당·판교신도시의 강남 접근성을 개선하면서 일대 전세가격 상승에 힘을 실었다.
 
20일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황기에 강한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개통을 앞둔 지하철은 총 4개 구간으로 7호선 연장 구간, 분당선 4·5차 구간, 경의선 2차 구간, 의정부 경전철 등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통상 교통호재는 계획 발표, 착공, 개통 시기를 전후로 가격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내집 마련시 참고해야한다"고 조언했다.
 
◇ 부천~강남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부천 중동에서 강남까지 한번에, 지하철 7호선 연장 오는 10월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7호선 연장구간은 온수역~부평구청역 구간으로 총 9개역이 신설된다.
 
그동안 인천, 부천에서 경인선을 이용해 서울로 들어오더라도 급행은 온수역에서 정차하지 않았기 때문에 7호선 이용을 통해 강남권으로 들어오는 일은 번거로웠다. 앞으로 7호선이 연장되면 부천과 인천에서 강남까지 한번에 도착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7호선 연장 구간 중 눈 여겨 볼 곳은 부천 중동신도시와 인천 부평 일대다. 부평구청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 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새롭게 떠오를 전망이다. 부평구청 역세권 단지 중에서도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며 소형면적 비율이 높은 금호타운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부평구 청천동 금호타운은 98년 10월 입주했고 총 2539 가구의 대단지다. 주택형 79㎡~161㎡로 구성됐으며 소형면적 비율이 높다. 주택형 79㎡의 매매가격은 2억1500만원~2억4500만원, 전세가격은 1억2000만원~1억3000만원 선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비중은 54%로 절반 이상 차지해 전세끼고 투자한다면 실 투자금액은 1억 안팎이면 된다.
 
중동신도시는 부천시청역과 신중동역이 지나며 신도시 개발로 생활환경이 깔끔하고 편의시설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이 지역은 중앙공원을 끼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시청, 터미널이 인접해 이미 거주환경은 검증이 된곳이다.
 
포도마을, 은하마을 등이 역세권으로 변모한다. 포도삼보영남은 지난 94년 입주했으며 총 1836가구의 대단지다. 주택형 79㎡, 95㎡, 105㎡의 3개 면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면적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중이 50%를 훌쩍 넘는다. 특히 주택형 79㎡의 전세비중은 63%에 달해 전세를 끼고 매입한다면 9000만원 안팎의 자금이면 충분하다.
 
◇ 수원~용인~왕십리 잇는 분당선 연장선
 
수원~용인~왕십리를 잇는 분당선 연장선은 총 5차 구간으로 단계적 개통을 실행해왔으며 현재 1~3차 구간이 운행 중이며 4~5차 구간은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분당선 연장선은 용인을 축으로 수도권 서남부의 강남 접근 편의성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춘 노선으로 2012년 10월 선릉~왕십리 구간, 12월 기흥~방죽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5차 구간 중 방죽~수원 구간은 2013년 말 개통예정으로 수원역에서 수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진다.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기흥에서 선릉까지 53분, 기흥~강남 이동시 정자역에서 신분당선을 이용해 30분대로 강남진입이 가능하다. 또 기흥은 용인경전철로 갈아탈 수 있어 용인 동백지구에서도 분당선 연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선 선릉~왕십리 구간은 부촌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동 일대를 지나 왕십리까지 연결된다. 한강 이남지역은 이미 지하철 2·3·7 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인데다 한강변 고가 단지가 밀집해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다.
 
서울숲역이 위치한 성수동 1가 역시 재개발과 한강변 등으로 한차례 가격상승이 있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선뜻 매입을 결정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수동 1가는 또한 가격대에 비해 주거환경이 양호하지않다는 단점도 있다.
 
단, 그 동안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을 걸어서 10분 내외로 이용했던 성수동 1가 장미, 동아, 대림로즈빌 등은 분당선 서울숲역 개통으로 도보 1~3분이면 역 이용이 가능해진다.
 
연말 개통을 앞둔 기흥~방죽 구간은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면서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지역간 이동이 쉽지 않았던 용인, 수원은 지하철 연장으로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기흥~방죽 구간은 아파트 단지와 역이 가까워 대부분의 단지가 역세권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 등 인근 기업체의 배후주거지 역할을 하는 영통역 주변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일대는 택지개발 지역으로 아파트가 밀집해 있으며 입주는 대부분 1990년대 후반~2000년 대 초반에 이뤄졌다.
 
영통동 살구골현대는 98년 입주했으며 총 612가구 규모의 단지다. 중대형으로 구성됐고 홈플러스(영통), 아주대학교의료원, 영흥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주택형 122㎡의 매매가는 4억8500만원, 전세가는 2억3000만원 선에 형성됐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실수요 중심으로 저가매물이 출시되면 매입하겠다는 대기 수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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