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한명숙 “재벌개혁 통한 경제민주화 실현”
2012-01-18 15:35:44 2012-01-18 16:40:42
[부산=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8일 ‘경제민주화’를 당의 경제정책 기조로 설정한 뒤 이를 위한 수단으로 고강도 ‘재벌개혁’을 예고했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사하구 신평1동 동사무소에서 열린 지역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이명박 정권 들어 대기업은 각종 특혜를 누리며 승승장구하는 데 반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밀리고 밀려서 이젠 어떻게 하기 힘든 상황까지 내몰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의 재벌과 특권층만을 위한 정권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민주통합당은 경제민주화로 정책 기본방향을 틀고 99%의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특히 대기업에 의한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납품단가 후려치기,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중소기업 영역 침해 등 갖은 횡포에 대해 정책으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를 통해 “양극화 (격차를) 줄이고 서민경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반칙과 특권, 사리사욕, 비리, 부패 등 현 정권의 총체적 실정에 맞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경쟁력 제고, 인력난, 정부정책의 급격한 변화, 대기업의 시장 침해 등을 고충으로 내세웠고, 한 대표는 “깊이 정책으로 담아내겠다”고 답했다.
 
한 대표 등 신임 지도부는 간담회를 끝으로 부산 일정을 마무리하고 광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