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유로존 무더기 등급 강등..영향 제한적
2012-01-15 10:48:00 2012-01-15 10:48:00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이번 주 국내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몰타, 슬로바키아 등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S&P는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 핀란드, 룩셈부르크 등의 AAA등급은 유지했으나, 16개 유로존 국가중 독일·슬로바키아(안정적)를 제외한 14개국의 등급전망은 모두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열어놨다.
 
국내 증시는 자금 확충에 나서는 유럽계 은행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로 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유로존 강등.. 예상된 악재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이미 예상된 악재라는 점에서 단기 충격이 그칠 것이라고 내다 봤다.
 
S&P가 작년 12월 초 유로존 국가에 대해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3개월 이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열어 놓았던 만큼 이미 노출된 악재라는 것.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미리 터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최근 미국 경기 모멘텀 역시 유럽발 악재를 상쇄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단, 유로존 신용등 강등 이후의 유럽 재정 위기 상황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간헐적으로 흘러 나오는 뉴스에 국내증시가 변동성을 보일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유럽은 '소강상태'..미국·중국 모멘텀에 '주목'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유럽사태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기·정책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은 비교적 견고하게 유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변수와 미국의 매크로변수가 서로 역할 교대를 하는 양상"이라며 "이는 유럽발 훈풍의 영향을 축소시킬 수 있기때문에 이와 관련해 이번 주 미국의 생산·제조·주택관련지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호 연구원은 "특히 KOSPI가 경기선이라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삼각수렴패턴이 완성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향후 안착·거래대금 증가 여부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상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이어 "가격메리트와 중국의 정책변화 가능성 측면에서 기계·조선·화학 등 경기민감섹터 내 대표주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업종은 이익모멘텀 약화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벨류에이션과 가격 메리트가 크게 부각될 수 있는데다, 중국의 긴축완화 기대감 등이 위축된 심리적인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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