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중고차 사고 싶은데..겉만 멀쩡한 '똥차'면 어쩌지?"
"무사고 차량이라는데 정말일까?"
중고차를 사려고 할 때 많은 고민과 의심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게 된다. 특히나 최근 한 중고차매매업체에서 사고차량임을 숨긴 채 무사고라고 속여 판 사례까지 발생해 소비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자동차 이력정보 서비스 '카히스토리'의 조사에 따르면, 중고차 소비자 2명 중 1명은 중고차 매매 때 허위 매물 구매 등으로 다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고, 4명 중 1명은 실제 크고 작은 분쟁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새해 들어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사람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62%나 늘었다는 통계도 나올 정도로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폭증하고 있다.
매물은 많지만 어떤 차를 사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현명한 중고차 구입 요령'을 제시한다.
◇ 중고차전문업체 SK엔카에 매물로 올라온 차량들.(홈페이지 캡처화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미끼 매물'에 낚이지 않는 것이다. 악덕 중고차 딜러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허위매물이나 '보기만 좋은' 미끼 매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차량을 '무사고차량'으로 둔갑시키거나, 제값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좋은 중고차를 사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차종의 시세 검색과 평균 거래 가격을 산정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나 매매단지를 직접 방문해 사고싶은 차종의 시세를 잘 살펴봐야 한다.
본인의 조건에 맞는 차량을 알아보고 평균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상태는 어떤지 등에 대해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가격이 너무 싸다면 한번쯤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싼값에 쉽게 흔들려서는 안된다. 가격이 싸다면 사고나 고장 등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특가로 나오는 매물이 혹시 '낚시용'은 아닌지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
마음에 드는 차가 있다면 차량 소유자들과 직접 통화해 사고의 유무와 주행거리, 옵션 등을 파악한다. 가능하다면 소유주와 가격도 조정할 수 있다.
매매업체에서 산다면 팩스나 메일로 자동차등록증과 사고이력정보, 성능점검기록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번거로움 등을 핑계 삼아 이를 거부하는 개인이나 중고차 딜러와는 거래를 하지 않는 게 좋다. 차 상태가 설명과 다른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높다.
◇ 자동차 이력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카히스토리'.(홈페이지 캡처화면)
자동차 이력정보는 카히스토리(
www.carhistory.or.kr)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사고가 있을 경우 소유자에게서 내역을 확인하고 정보가 정확한지 검토해봐야 한다. 차 소유자와 직접 만나 차량의 상태가 괜찮은지, 등록증과 성능점검기록부의 복사본과 원본이 같은지 확인한다. 시운전을 해보고 가격협상을 진행해도 좋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주행거리와 사고 유무에 대해 기재하고,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발급받는다. 차를 산 이후엔 명의이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추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상담센터(ccn.go.kr) 등을 이용해서 해결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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