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정부가 대용량 수차발전기 국산화 개발에 나서기로 했지만 정작 관련업계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MW급 Francis Type 수차발전기 국산화 개발 과제'를 '국가전략로드맵 15대과제'로 신규 확정할 정도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지만, 정작 참여가능한 민간업체 4곳은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15MW급 Francis Type 수차발전기 국산화 개발' 과제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약 20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수력분야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실용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경부와 한수원은 참여가 가능한 민간업체로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 STX, 대양수력 등 4곳을 정했다.
하지만 한수원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수차 설계와 제작이 현재 가능하지만(개념설계 불가능) 참여의지는 부정적인 것으로 결론났다.
현대중공업도 발전기 설계와 제작이 가능(수차설계 불가능)한 상태지만 국가과제 참여에 소극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STX의 경우는 수차발전기 국산화 과제 참여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수차발전기 설계와 제작을 해본 경험이 한번도 없는 상태다.
마지막으로 대양수력은 26년동안 수차발전기 국산화에 한우물을 팔 정도로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지만, 소용량 수차발전기설계와 제작만 가능해 사업참여에 적합한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수원과 지경부는 15MW급 수차발전기 국산화 1단계로 원천기술을 확보한 후 2단계 15MW급 프란시스 수차발전기를 제작하고, 3단계로 섬진강2호기를 통해 실증시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후 마지막 4단계로 해외사업진출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한수원은 네팔 차밀리아 수력발전소에 30MW 수차발전기 공급과 송전선로를 설치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된 신규사업 2건을 추진중에 있다.
또 조지아에 210MW, 캐나다에 20MW, 페루 302MW 등 파키스탄과 에티오피아 다수국가 수력사업 진출에 국산기술을 상용지원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일본과 유럽 등 외국업체에 의존하는 수력사업을 탈피해 핵심설비 국산화를 위한 국내업체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수원과 지경부는 오는 2~4월까지 수차발전기 국산화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관련기업 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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